'아가씨'들과 '아저씨'들의 반상 성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지지옥션배에서 '아가씨'팀의 막내 최정 초단에게 아저씨들이 쩔쩔 매고 있다. 이름도 쟁쟁한 시니어 강자들이 맥없이 나가떨어지고 있다. 시니어팀이 '연승 저격수'로 내세운 차민수 4단마저 '참 잘 둔다'는 말을 남기고 돌을 거뒀다.

↑ 16세 ‘소녀장사’ 최정 초단이 ‘승부사’ 차민수 4단을 불계승으로 물리치고 복기를 하고 있다.
당초 개막전에서 서9단을 만방(백 33.5집 승)으로 무너뜨린 뒤 "5연승까지 거두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의 기세라면 목표를 가뿐히 뛰어넘을 듯하다. 아가씨팀에서는 "수읽기가 아주 강하고, 나이가 어린데도 침착하다"(박소현 3단) "무식하다(바둑에서는 '괴력'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김미리 2단)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 등 막내에 대한 칭찬의 목소리가 쏟아진다.
최 초단의 5연승 도전은 다음달 4일 오후 8시에 이어진다. 이를 사이버오로와 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오로바둑' 앱을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