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파산 위기에 놓인 LA 다저스가 회생 기회를 잡았다.
29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델레웨어 법원은 전날 접수된 LA 다저스의 대출 방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당분간 채무 변제를 하지 않고 추가 대출을 받아 구단을 운영할 수 있게 됐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일단 이같은 방안에 합의해 구단이 강제 매각되는 상황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합의를 마친 뒤에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다저스가 제출한 대출 방안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준비한 것에 비해 상당히 열악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다저스는 6월말 선수단 급여도 마련하지 못할 위기에 놓여 있었으며 실제로 그렇게 될 경우 운영권을 모두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빼앗겨 강제 매각 절차를 밟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궁지에 몰린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는 여러 금융회사에 대출을 요청해 그 중 '하이브리지 프린서펄 스트레이트지'라는 금융회사로부터 1억5천만달러의 대출을 받기로 해 이날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많은 수수료에 10%에 이르는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거기에 다저스가 회생하지 못하고 파산할 경우 하이브리드는 제1 채권자로 가장 먼저 다저스 자산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반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금리 3% 외에 아무런 조건도 없는 대출 조건으로 다저스 회생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도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다저스를 비난했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프랭크 매코트가 다저스로부터 1억달러를 빼돌려 유용했다며 그가 다시 구단주 권리를 행사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로써 다저스는 일단 파산 위기는 넘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 소송이 끝난 것은 아니며 이날 합의는 7월20일로 정해진 다음 심리까지 다저스가 구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임시 결정에 불과하다.
과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물론 전 부인 제이미 매코트의 공격까지 받고 있는 매코트 구단주가 다저스를 지킬 수 있을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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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μa A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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