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은 29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다행히 토미존 수술이 잘 됐다는 진찰 결과가 나왔다"며 "맘 같아서는 다시 150km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밝은 웃음을 지었다.
봉중근은 지난 5월 18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24일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 LA 공항 인근에 위치한 '컬린-조브 클리닉'을 찾았다.
'컬린-조브 클리닉'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처음으로 프랭크 조브 박사(86)가 지난 1974년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투수 토미 존의 손상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집도하며 만든 병원이다.

두 차례 수술로 몸과 마음이 조금은 지칠 법도 한 봉중근. 그러나 내년 시즌 다시 마운드에 복귀하고픈 마음이 간절하게 들렸다.
봉중근은 "28일 수술 부위를 처음 봤다. 정확히 14일 만이다. 멍이 많이 들어있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다행히 다른 선수들에 비해 멍도 조금 들었다고 한다. 상태도 좋고, 이식된 인대도 강하다고 들었다. 통증도 없다. 팔꿈치를 폈을 때 각도도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나온다고 한다"며 좋아했다.

현재 조브 클리닉에서 봉중근의 재활 담당자는 주디 헤드 트레이너로 과거 삼성 배영수 치료를 도왔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주디 역시 배영수 이야기를 하면서 봉중근에게도 적극적으로 도와준다고 했다.
봉중근의 일과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된다. 봉중근은 "아침 9시까지 병원에 가서 2층 재활센터에서 4시간 정도 운동과 치료를 한다. 나 뿐만 아니라 재활을 받는 선수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도 있는 것 같다"면서 "그리고 나서는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봉중근은 조브 클리닉에서 앞으로 3주 동안 재활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지금처럼 큰 무리없이 스케줄대로 재활이 진행된다면 7월 18일 요컴 박사에게 검사를 받고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왼쪽 팔 칼 자국만 5곳이나 된다. 거의 난도질이다"며 농을 던진 봉중근은 "동료 선수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며 LG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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